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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에 인터넷도 들어오기 시작하고, 아이패드도 구입하면서 독서량이 팍 줄었다. (둘다 없을때는 일주일에 1~3권 정도 읽은듯.) 그래서 간만에 독후감.


최규석이라는 작가는 현재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 이다. (만화, 소설등 모든 컨텐츠 생산자 중에서) 결코 가벼운 주제를 다루지 않지만 심각하지 않게 다루는 능력이 있다.  그림도 잘그리고 이야기도 잘 풀어 나가니 가수로 치자면 싱어송 라이터이고, 영화로 치자면 감독겸 주연배우이다. (IT 로 치자면 프로그래머 겸 디자이너 라고나 할까. )


책의 배경은 만화 학과 입시를 준비중인 한 미술학원이다. 학원 선생은 작가 자신이다. 작가의 학원 선생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만화인데,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자신이 본 이야기를 풀어낸 것인지 아니면 배경만 빌려온것인지 모르겠다. 입시에 관련된 에피소드는 예전에 본 "하얀 늑대"의 이야기에 나오는 에피소드와 닮아 있어서 원래 이 바닥에 흔한 일인가 싶기도 하다. 중간에 나오는 서점 주인 이야기는 충분히 있을법한...(그리고 비슷한 이야기도 어디선가 들은적이 있는) 이야기 이지만, 실제로 존재한다면 너무나도 슬픈 .. 그런 이야기 였다.

책은 만화책 치고는(?) 무척 크고 (A4 보다는 작고 B5 보다는 클려나? 지금 재보니 아이패드보다 조금 더 크다) 두껍지는 않고, 가격은 비싼(정가 1.38만원)편이다.  올컬러 (수채화) 만화이니 비쌀만 하기는 하다. 책 뒤에 작가가 수채화 작업을 한 과정 및 책을 만들게 되는 작업노트가 몇페이지씩 나와있다.



10몇년 전에는 이외수 라는 작가의 책을 살수 있는 책은 다 사서 모았던 적이 있었다. 그러다 "괴물"의 구입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사지 않는다. 몇년 전에는 임주연이라는 작가의 책을 다 사서 모았었다. (소설부터 단편까지.) 그러다가 씨엘 6권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사지 않게 되었다.  지금은 최규석이라는 작가의 이름이 달린 책은 서평따위는 읽지 않고 그냥 다 사고 있다. 


Posted by 키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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