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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일기: 칼로리 섭취를 줄이자.

키플러 2011. 2. 10. 07:32
다이어트 관련 글을 보면 슬림한 몸매의 아가씨나, 근육질의 아자씨들이 나와서 이렇게 저렇게 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나는 현재 과체중인 아자씨로써 스스로 살을 빼면서 생각했던 것들을 글로 써보려고 한다.

성공할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공개된 곳에 이렇게 글을 쓰면 나 스스로에게 조금더 채찍질이 되서 성공 확률을 높을수 있을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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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다이어트 관련 글을 보다보면, 굶지말고 운동을 해서 살을 빼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실제로 맘껏 먹고 열심히 운동을 해보면 살이 빠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물론 몸무게는 그대로 여도 지방이 근육으로 전환된 것이기 때문에 몸 자체는 슬림해 진다고는 하지만, 염심히 운동한것에 비하여 몸무게가 줄지 않으면 짜증이 난다.

체질에 따라서 다를 수 있겠지만 내가 내린 결론은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운동과 함께 식이요법은 필수라는 것이다.

* 보통 티비에 원푸드 다이어트라고 소개하는걸 보면, 뭐만 먹었네, 뭐만 먹었네 하는것들이 많다. 원푸드 다이어트가 인기를 얻는 이유중의 하나는 쉬워보이기 때문이다. 티비에 나와서 "다른거 아무것도 안먹고 양상추만 먹었어요" 라던가  "고기만 먹었어요" 라는 황제 다이어트 라던가... 등등.. 나도 이것저것 해봤지만 다 실패를 했었다.

실패의 원인은... 어떻게 사람이 하나만 먹고 사냐? 특히 단기간 동안 하나의 음식만 먹을 수는 있겠지만 평생 그렇게 살수는 없기 때문에 결국 식단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면 요요 현상으로 몸무게가 제자리가 된다.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 평생 동안 할 자신이 있는 생활 습관이어야 한다.

라는 것이다.


* 예전에 펜터민 http://blog.kippler.com/29 관련 글에도 썼지만, 펜터민을 먹으면 정말 단기간에 살이 빠진다. 특히 나하고는 궁합이 잘 맞았는지 정말 단기간에 살을 뺄수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생활 습관이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 약을 끊고 나자 다시 살뺀 기간만큼 지나니까 몸무게는 원래대로 돌아오고 말았다. 

즉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는것을 평생 생활 습관으로 만들어서 요요 현상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 살빼기 위해서 굶어본 사람은 다 알거다. 배고프면 잠이 안온다. 내가 무슨 다이어트에 목숨건 사람도 아니고, 정상적인 사회 생활을 하는 사람으로써, 밤에 배고파서 잠못자면 사회생활이 곤란해지는걸 알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배를 채우고 자야 겠다는 유혹에 빠지고 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살을 빼는데 배고픔을 줄이는것은 매우 중요한 조건이다. 

일단 배고픔을 줄이기 위해서 내가 선택한 방법은 저칼로리 음식섭취이다. 누군가 말할지 모른다. 칼로리가 적어도 결국 많이 먹으면 다 헛빵 아니냐고. 맞는 이야기 이다. 질량대비 칼로리가 절반인 음식이라고 하더라도 2배 먹으면 칼로리 섭취는 동일해 진다. 하지만 어차피 과식/폭식할꺼 저칼로리 음식으로 과식/폭식을 하면 고칼로리 음식으로 과식/폭식하는것 보다는 칼로리 섭취가 줄어들기 때문에, 체중 증가를 막는 효과는 있다.


* 위와 같은 사고의 결과로 다음과 같은 수칙을 정했다.

- 원푸드 다이어트같은 폭식을 유도하는 방법을 쓰지 않는다.
- 배고픔을 참지 않는다. 배고프면 먹는다.
- 저칼로리 식품을 다양하게 구비해 놓는다. 집안에 먹을걸 쌓아 놓는다. 괜히 배고픈데 집안에 먹을것이 없다고 치킨시켜먹는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 입이 심심할때 먹을 간식거리를 준비해 놓는다.


* 이런 이유로 일단은 다양한 저칼로리 식품을 찾아보기로 했다. 

1. 스페셜 k
:  tv 에서 광고하는 그거다. 맨날 tv 에서 봐서 골라봤다. 먹어보니까 다른 제품에 비해서 단맛이 적다. 칼로리가 얼마나 적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광고하는거니까 적을꺼라고 믿기로 했다.
이놈이 참 좋은게, 입이 심심할때 과자처럼 먹기 편하다는거다. 배고프다고 과자 한봉지 뜯거나 하는걸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식사 대용으로 먹으라고 나와있지만, 식사 대용 보다는 나는 간식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끼에 40g 먹으라고 하는데 얼마인지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니까, 종이컵으로 1.5컵이란다. 이것도 하나만 먹으면 질릴까봐 비슷한거를 인터넷에서 다양하게 주문해 놨다.


2. low 칼로리 생활
이건 곤약 식품이다. 예전에 곤약이 칼로리가 제일 적고 포만감이 크다고 해서 이것저것 곤약 음식 먹어봤는데....... 맛이 전부 엉망이다. 한두번은 먹겠는데 몇번 먹다보면 입에서 고무냄새가 난다... 도저히 오랜기간 동안 먹을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놈은 지금까지 먹어본놈 중에 제일 맛있다. 칼로리는 곤약답게 50kcal 정도밖에 안된다. 먹고나면 포만감도 상당하다. 

단점은 신맛이 강하다는것. 곤약의 냄새를 가리기 위해서 그렇게 만든듯 한데.. 먹고 운동하면 신물이 올라온다... -.-.. 그리고 가격이 상당이 비싸다. 


3. 미인국수 275 
이치로가 아니라 275. 이름대로 275kcal 이다. 겉에 한천이라고 써있지만, 실제로 한천은 코딱지만큼 들어있다. 통은 무지 큰데, 면은 조금들어있다. 아마도 시각적 효과를 노리기 위해서 인듯하다.

맛은 일반 컵라면과 비슷하다. 맛있다. 처음에는 먹어보고서 뭐야 이거 그냥 양을 줄인 컵라면 이잖아... 라고 생각을 했는데 .. 실제로 먹어보면 포만감이 꽤 있다. 그래도 나름 다이어트용 식품이라고 나와서 그런가?

특이한점은 겉에 영양성분표를 보면 비타민 영양소가 풍부하다는것. 여러가지 비타민등이 1일 섭취량 대비 25%씩 들어있다. 보통 다이어트할때 영양제를 먹는게 필수있데 그걸 고려한듯...... 실제로 겉에 써진거 읽다보면 영양제 따로 안먹어도 되는거 아냐? 라고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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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이정도 음식을 잔뜩 구비해 놓고 식사 대용으로 쓰고 있다. 보통 위에 나온 음식은 식이 조절시 하루 1끼 대치용으로 나온것들인데... 그냥 하루 세끼 저것들로 먹고 있다. 

물론 칼로리 소비를 위해서 조금씩 운동도 병행하고 있고 몸이 좋아지는대로 운동량도 늘려갈 계획이다. 

저칼로리 식품을 사면서 느낀건데... 이놈들은 다른놈들 보다 비싸다. 살을 빼는데는 돈이 든다. 하지만 그중 저칼로리 식품을 사는건 제일 돈이 적게 드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인터넷 주문을 걸어놓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하나만 먹고 물리는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앞으로도 다양한 저칼로리 음식을 찾아다닐 계획이다. 안타깝게도 현재로써는 손쉬운 인스턴트 식품 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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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작했으니까 결과는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