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통 인지 부조화에 대해서 설명을 할때 휴거 관련된 사례를 들면서 설명을 하고는 한다. 휴거가 일어날줄 알고 모든 재산을 처분하고 휴거를 기다렸는데, 휴거가 안 일어났다. 이때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을 할것인가? 자신이 속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면 자기 자신이 너무 불쌍해 진다. 재산은 다 처분했겠다, 사회적으로도 매장당한 비참한 삶이 남게 되는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자신들 덕분에 휴거가 미루어 졌다는 결론을 내리고 행복에 빠지는 선택을 하게 된다.
* 내가 지금 그 상태이다. 타모씨와 모 까페의 접전을 구경만 하면서 어떻게든 결론이 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내가 내린 상황 판단은 다음과 같았다.
- 모까페의 왓모씨는 당연히 싸이코이다.
- 타씨에게는 뭔가 특별한게 있다. 다만 재수없게 그걸 싸이코에게 들켰다.
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저번주 금요일 경찰이 결과 발표를 했고, 저녁에 MBC는 방송을 통해서 확인 사살을 해주었다.
그런데 이게 영 찜찜하다는 것이다. 물론 나는 경찰이 매수되었네, MBC 가 매수되었네 하는 헛소리는 믿지 않지만, 적어도 타씨에게는 뭔가 있다고 생각을 했었다.
MBC 방송을 보다보니 "상식"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상식"의 눈으로 우리 천재 타씨를 평가하지 말라는 내용이었다. 그는 천재중의 천재이기 때문에 "상식 적으로" 생각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근데 문제는 이런 비 상식이-수십가지- 너무 중첩이 많이 되었다는 것이다. 한 인물에게.
물론 그중 일부는 TV에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오해라고 하기도 했고, 일부는 그가 방송에서 뻥을 (농담을) 친거로 해석할수도 있고, 하지만... 여전히 의문스러운 점은 많다. 어찌해서 한 사람에게 이렇게 많은 의혹이 집중될 수 있는것일까?
* 이런생각을 하고 있자니.. 나는 단지 인지부조화를 겪고 있고, 그 때문에 뭔가 자기합리화를 시도하고 있는것인가 아니면 합리적인 의심을 하고 있는것인가 헷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