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하나 샀다. BMW MINI D SE 2012 년 모델.

(미니로만 쓰면 검색에 안되어서 항상 BMW MINI 라고 써야 한다...)



미니는 생긴건 다 비슷하기는 한데, 모델이 꽤 많다.  http://auto.naver.com/company/sale.nhn?mnfcoId=6435


동일한 디자인 컨셉을 가지고 소형, SUV, 스포츠카까지 만드는걸 보면 신기하기도 하다.


내가 산건 미니 쿠퍼, 미니에서 제일 기본이 되는 모델이다. 

미니 쿠퍼는 다시, SE - 그냥 쿠퍼 - S  로 등급이 구분된다.


그리고 다시 이 등급에서 디젤이냐 휘발유냐로 D 가 붙고 안붙고 한다.


내가 산건 D(디젤) SE. 그냥 제일 싼 SE(휘발유) 를 살려고 했는데, 이놈은 색깔이 빨간색을 포함한 3가지 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색상이 다양한 디젤 모델로 골랐다.


한달쯤 타본 후기는


* 시끄럽다. 디젤이라서 시끄럽다. 


* 딱딱하다. 이거 타보고 다시 96년식 쏘나타3를 타봤는데, 과속방지턱을 부드럽게 넘어가는거 보고 감동 받았다. 독일차들은 원래 쇼바가 딱딱하다고 하는데, 그중 얼마나 딱딱한지 잘 모르겠지만, 좌우지간 이놈은 딱딱하다.


* 연비 별로. 디젤이 공인 연비 16.2KM 인데, 나는 현재 시내 중심 주행으로 12KM 정도 나온다. 공인 연비 자체도 차의 크기에 비하면 별로 좋지 않은데 실제 연비도 별로 감동적이지는 않다. 어차피 별로 많이 타지는 않으니까 연비에 큰 불만은 없지만


* 편의시설 꽝. 이거 살돈이면 K7 살 수 있는 돈인데, 이놈은 스마트키도 없고, 기타 등등 편의 시설 별로. 제일 하위 모델 사면서 이런거 다 알고 샀지만 어쨌거나 국산차에 비하면 편의는 별로라는걸 이야기 해보고 싶었음.


* 원격 시동장치가 정말 거리가 짧다. 차 어디 주차했는지 몰라서 찾는 용도로 쓰는것도 불가능 하거니와.... 원래 리모컨에 빵빵 거리는 기능도 없다. 하다못해 문 잠글때 삑 소리라도 나면 좋으련만 그냥 찰칵 소리만 나서 주의 안하면 차 문 열어놓고 집에 들어간적 몇번 있다.


* 운전석 좁지 않다. 타본사람들이 전부 하는말 "생각보다 크네..." 차체는 작지만 뒷자석이 좁아서 운전석/조수석은 그닥 좁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차체가 낮다는 생각도 별로 들지 않는데 막상 차에 내려서 다른차랑 비교해 보면 ...


* 제작년 모델까지는 천시트였는데 작년부터 가죽시트로 바뀌었단다.... 어째 2년된 중고들이 전부 천시트더라...


* 가운데 (네비 매립 위치)에 있는 화면 출력되는 부분을 비주얼 부스트라고 하는데, 여기에 네비가 기본으로 안들어 가기 때문에 (따로 매립하려면 비용이...) 운전중에 여기는 그냥 라디오 채널만 나온다..... 그 큰 화면에 라디오 채널만 나오는걸 보면 좀 웃기다.


* 독일차는 다 그런지 모르겠는데, 앞범퍼가 낮다. 전면 주차하면 주차 멈춤턱에 걸린다. 


* 주차를 깊숙하게 하면 다른차에 가려서 안보인다.... 분명 저기 주차한거 같은데 바로 앞에 갈때까지 안보인다..


* 후방 카메라가 좀 아쉽다.. 후방 주차 감지 센서가 소리뿐만 아니라, 비쥬얼하게 보여주는건 좋기는 한데 주차 멈춤턱에도 반응을 하고 해서 좀 헷갈린다. 그렇다고 후방 카메라 달기에는 돈이......


* 차가 가벼워서인지 토크빨이 좀 좋은편인듯? 기대하지 않았는데 은근 밟으면 가속하는 맛이 있다.


* USB 메모리에 MP3 폴더별로 넣어서 재생하는기능을 제공한다. 한글, 일본어 다 잘나온다....(요즘 이런거 안되는 차도 있남?)


* 라디오 안테나가 뒤쪽에 길게 솟아있다.... 기계세차를 하려면 라디오를 포기해야 한다... 헐.


* 차 문짝이 육중하다. 열고 닫을때 힘줘야 한다. 


* 파워 윈도우 스위치가 문짝이 아닌, 가운데 오디오 쪽에 붙어 있다. 



다른이들의 글을 보면 비싼돈 주고 산 자기 차에 대한 찬양 일색이라 까는 내용 위주로 써봤다. 















Posted by 키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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