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flac/ape 와 같은 비손실 압축 오디오 포맷의 음질이 역시 cd 나 wav 만 못하다는 글을 쓰는 사람들을 본다.
이건 뭐랄까..... 마치 zip 으로 실행파일을 묶었다가 풀면 프로그램 속도가 느려진다고 말하는것과 비슷하달까.
데이타 압축에는 손실 압축과 비손실 압축 두가지가 있다.
손실압축의 대표주자는 jpg, mp3, mpeg-4 와 같이 영상/음성/동영상과 같은 멀티미디어 데이터 압축 포맷이다. 손실압축 알고리즘은 인간의 인지 영역을 기반으로 데이타를 압축하기 때문에 비손실 압축으로 압축하는것보다 10배~100배 정도까지 압축하는것이 가능하지만, 실제 사람이 인지하는 결과물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용량이 큰 멀티미디어 데이터 압축에 많이 쓰인다. 물론 멀티미디어 압축 포맷에도 png 와 같은 비손실 압축이 존재한다.
비손실 압축의 대표적인 예는 zip, rar 과 같은 압축이 있다. zip 이나 rar 과 같은 확장자로 파일을 묶었다 파일을 풀면 원본 파일과 100% 동일한 파일이 다시 튀어 나온다.
간혹 데이타 전송중 오류가 발생하여 압축을 풀때 crc 에러를 토해내며 파일이 손상되었다고 메시지를 출력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것은 압축 포맷의 잘못이 아니며 데이타 전송중에 발생한 문제일 뿐이다.
ape 나 flac 과 같은 오디오 포맷은 비손실 압축 포맷이다. 즉, 압축하기 전의 데이타와 압축 해제후의 데이터의 정보량이 100% 동일하다는 것이다. 그걸 가지고 데이타가 절반정도 줄어들기 때문에 역시 wav 보다 음질이 떨어진다는 식의 덜떨어진 소리는 하지 말자.
당신 하드에 음질이 떨어지는 flac 파일이 존재한다고? 그건 누군가 장난칠려고 - 혹은 뭐가 뭔지 잘모르는 누군가가 - mp3 를 flac 으로 바꾸어서 warez 사이트에 올린 파일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