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내 인생에 영향을 준 만화가도 있고, 뭐 여러가지 사람들이 있겠지만, 요즘 내가 즐겨찾는 세명의 천재적인 만화가는 이렇다.

* 굽시니스트
물론 그의 만화는 다 뛰어나지만 요즘 즐겨보는 시사인 만화는 http://www.sisain.co.kr/news/articleList.html?sc_serial_code=SRN118 볼때마다 그의 천재성을 느끼게 만든다.

* 양영순
누들누드부터 감동스럽게 존경하던 만화가. 천일야화만 해도 그다지 끌리자 않았는데, 최근 연재하는 만화는 매일 찾아보고 있다.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119874

* 원사운드
http://www.oooz.net/  프로그래밍 가능한(뛰어난) 만화가!!!
스토리 텔링이 되고 + 그림도 잘그리고 + 프로그래밍도 잘한다... 님아 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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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하로 뜬 "붕가붕가 레코드" 라는 회사가 있다. 이름만 봐도 딱 저렴한 이 회사는 공중파 TV 뉴스에 소개될때, 직원들이 사무실에 않아서 공CD에 음악을 굽고 골판지 같은 박스에 CD 넣고, 라벨 붙이고, 비닐 씌우고 드라이어로 비닐을 팽팽하게 하는 작업을 하는 모습이 나오곤 했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어느정도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최근 서점에 "붕가붕가 레코드의 지속 가능한 딴따라질" 이라는 책이 나온걸 보고 책을 사서 쭉 읽어 보았다.

이 회사의 모토가 "지속 가능한 딴따라질"이다. 학교다닐때 학생회 돈으로 음반을 내어보고는 직접 작업을 할 경우 음반 발매에 의외로 돈이 많이 들지 않는다는걸 알게 되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나중에 가내 수공업 방식으로 직접 음반을 내게 되었다는것. 직접 만든 음반을 판매하면 판매량은 그다지 많지 않지만, 돈도 그다지 많이 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적당한 수입이 되게 되고, 이 수입을 기반으로 좋아하는 음악활동을 (부업이 아닌 본업으로) 지속적으로 할수 있게 되었고 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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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IT 벤처에 출사표를 던지는 사람들이 스타팅 맴버를 고르고 나서 맨 처음 시작하는건 투자처를 찾는 일이다. 개발이란 돈이 들고 제품이 나와서 매출이 발생하고 수익이 발생할때 까지는 시간이 걸리는데, 그때까지 버틸 돈이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특히 온라인게임 같은 경우는 개발에 2-3년 걸리는건 보통이기 때문에 수억으로는 부족하고 십수~수십억의 투자를 받아야만 게임이 완성될 수 있다.

온라인 게임이 아닌 웹서비스 쪽은 그나마 좀 나은 편이기는 하지만, 최소 웹프로그래머 - 디자이너 - 기획자 정도는 있어야 되고, 화려한 플래시를 기반으로 한다면 플래시 프로그래머가 더 필요하기도 하다. 더군다나 대부분의 웹 서비스는 초기에 무료서비스를 기반으로 사람을 끌어 모아야 하기 때문에 서비스 오픈후에도 수익이 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즉, 기존 방식으로는 사업을 시작할려면 큰 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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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앱스토어가 난리다. 왜그럴까? 1인 독립 프로그래머가 (혹은 디자이너 포함 2인) 만든 제품을 유료로 판매할수가 있고, 몇몇 스타 프로그램은 월급장이가 받을 수 없는 막대한 수익을 않겨다 주고 자극적인 돈 액수가 뉴스에 올라간다. 
앱스토어의 성공 스토리가 기존 벤처 성공 스토리와 다른점은 사업(?) 시작에 돈의 거의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맥도 사야되고 아이폰도 사야겠지만 위에 언급한 본격적인 사업에 드는 돈과는 천지차이다. 일단 하드웨어만 사고 나면 그 다음은 몸바쳐서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노력과 시간만 쏟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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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오랬동안 월급쟁이 프로그래머로써 일을 하면서 고민하던 주제는 이것이었다. 

- 나는 프로그래머로써 일을 계속 하고 싶다.
- 이왕 프로그램 짜는거 내가 만들고 싶은(만드는게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나는 이 두가지 주제를 합쳐서 "코딩질로 먹고살기" 라는 이름을 붙였었다. 붕가붕가 레코드의 "지속가능한 딴따라질"과 일맥상통하는것이다.

그리고 2년전 회사를 나왔고 그때 부터 지금까지 "코딩질로 먹고살기"를 성공시키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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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소프트웨어 강국으로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좋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개발자/개발사가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돈을 많이 버는 스타 개발자/개발사가 나오기 시작하면 된다.

중국이 그 짧은 IT기간에 비해서 해킹강국이 된 이유는 간단하다. 중국에서는 해킹이 돈이되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개발자가 한달 월급 받아봤자 얼마 안되지만, 해킹은 큰 돈이 된다. 더군다나 해킹이 범죄가 아닌 사업으로 취급이 되면서 수 많은 해커를 키울 수 있는 토양이 된것이다.

우리나라가 온라인 게임 강국이 된 이유는 간단하다. 게임 개발자들이 사라져 버린 패키지 게임 시장을 포기하고 온라인 게임 시장으로 몰리기 시작했고, 몇몇 게임들이 크게 성공하기 시작하면서 투자금이 온라인 게임 시장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온라인 게임이 성공하는 비율은 결코 높지 않지만 일단 성공한 게임사는 투자금의 몇배 몇십배를 벌게 된다. 
이런 대박의 꿈이 수많은 돈을 온라인 게임 개발사에 몰리게 했고, 이 피터지는 온라인 게임시장에서 살아남은 게임들은 해외에 수출할 경우 역시 성공 확률이 높았다.

미국 서부 개발이 황금을 쫓아서 이루어 진 것처럼 소프트웨어 개발도 역시 돈이 되는 사업이 되는 순간 수많은 인재들이 몰려들게 된다. 

애플의 앱스토어로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모두 대박의 꿈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1주일에 1억을 번 개발자의 이야기를 듣고 혹하지 않을 개발자가 어디 있겠는가. 이제 앱스토어 금맥을 쫓는 수많은 개발자들이 몰려가고 있다.

김연아는 피겨 불모지에서 혼자서 우뚝 서 버렸다. 하지만, 박세리가 수많은 세리키즈를 만들었던 것처럼, 피겨 불모지에 혼자서 우뚝선 김연아는 이제 스타가 되었고 또 수 많은 연아키즈를 만들게 될것이다. 김연아 혼자의 성공이 아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향후 10년 동안 수많은 연아키즈와 함께 피겨 강국이 되어버릴것이다.


나는 우리나라가 소프트웨어 강국이 되는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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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wte 인증서를 구매했더니 꼴랑 .pfx 파일만 날아왔다.

저번에 Verisign 껄 살때는 친절하게 .pvk 랑 .spc 를 보내줬는데 그건 아마도 중간 판매상이 .pfx 파일을 가지고 변환해서 보내주었던건지, 아니면 Thawte 랑 Verisign 이랑 정책이 다른건지...


어찌되었건 .pfx 파일을 가지고 .spc 랑 .pvk 파일을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openssl.exe pkcs12 -in [이름].pfx -nocerts -nodes -out mykey.pem
pvk.exe -in mykey.pem -topvk -strong -out [이름].pvk
openssl.exe pkcs12 -in [이름].pfx -nokeys -out mycert.pem
openssl.exe crl2pkcs7 -nocrl -certfile mycert.pem  -outform DER -out [이름].spc


* openssl.exe 는 cygwin 깔면 같이 깔수 있다. 그냥 바이너리는 어디서 구하는지 모르겠다.



Posted by 키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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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크롬 4.0 부터생겼나 싶은데, 메뉴를 누르면 "북마크 동기화" 기능이 생겼다.

gmail 계정을 등록하면 동기화를 설정한 pc 에서 전부 북마크가 동기화 된다.

os 를 재설치 할때 맨날 하는 작업이

- visual studio 환경설정 백업
- IE 즐겨찾기 백업
- 바탕화면에 널어논 파일 백업

이었는데 이제 북마크 백업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조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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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동기화 기능이라는 것은 구현하는 프로그래 입장에서는 참 골치아픈 기능이다.

A 와 B PC 가 있을 경우 A 에서 추가를 하고 삭제를 할 경우, B PC 에서도 해당 내용을 추가/삭제를 하면 되는데, 문제는 수정하는 시간과 동기화하는 시간 사이에 차이가 있을 경우 문제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서 

1) A 에서 북마크의 이름을 바꾸기
2) B 에서 북마크의 이름을 바꾸고
3) 동기화를 진행

할 경우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까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svn 같은 경우 이를 conflict 라고 해서 동기화가 불가능할 경우 두개를 떨구어 놓고 알아서 해결하라고 넘겨 버린다.

테스트는 안해봤지만 아마도 크롬의 북마크 동기화 기능도 북마크도 그냥 두개의 북마크를 만들어 버릴듯하다...  

어찌되었건 동기화기능은 상당히 골치아픈 기능일수 밖에 없다. 

Posted by 키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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