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카테고리 없음 2012. 8. 19. 01:08

* 좀비는 사람을 공격하여 먹으려고 하지만, 지들끼리는 먹지 않는다. 하지만, 먹기 위해서 물면 물린 사람은 좀비가 된다. 즉, 물기만 하고 다 먹지 않으면 좀비가 되고, 좀비가 되기전에 다 뜯어 먹으면.... 좀비가 될 육체가 남지 않는다. 상당히 모순적인 상황으로 보인다.


* 진화론적 관점에서 보면, 대부분의 병원균들은 감염된 숙주를 바로 뻗어버리게 만드는것 보다는 골골대더라도 어느정도 살아서 움직이도록 만들어야 더 병원균이 널리 퍼질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병원균은 숙주가 못움직이게 하거나 죽게 만들지 않는다.


좀비의 원인균(?)도 좀더 많은 좀비를 만들게 하기 위해서는 숙주를 먹으면 안되며, 물어 뜯기만 해서 병원균을 퍼트려야 한다. 


* 실제로 영화를 보면 좀비는 사람을 먹으려고 덤벼들지만, 더이상 먹을 사람이 없는 조건에서 몇년이 지난 상황에서 사람이 나오면 갑자기 튀어나오는걸 보아, 먹지 않아도 움직이는데 전혀 지장은 없는듯 하다. 


* 영화를 보면 좀비는 보통 공기 감염이 안되는것으로 보인다. 


* 대부분의 좀비 영화/드라마/애니/게임 등을 보면 좀비가 뛰어다니거나 걸어다니는 차이는 있지만, 위에 언급한 설정은 대부분 공통인듯 하다.



* 즉, 좀비는 "먹지 않아도 무한히 움직일 수 있는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존재" 이며, 이를 잘 이용하면 무한 동력 기계의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어차피 공기 감염도 안되는데 일부 사람들이 좀비가 되면 잘 쓸어 담아서, 좀비들을 묶어서 발전기에 연결하고 앞에 사람을 달아논 좀비 발전소를 만들면 인류는 무한 동력 청정 에너지원을 얻게 되는것이다.


Posted by 키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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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 2.1 이클레이어 이미지 파일.. 구버전이라 구하기 힘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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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in3_v1.0.exe


일단 이걸로 2.1 순정 상태로 만든 다음에



http://pspmaster.tistory.com/6 에서 가져온


DH19-M3.tar


파일을 써서 루팅하면  루팅한 2.1 기기를 얻을 수 있다!




Posted by 키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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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랫동안 책을 읽지 못했다.

소설을 읽는 작업이 그야말로 노동으로 느껴질 만큼 힘들게 느껴지고, 전공(직업)에 관련된 책들도 읽기가 힘들었다.

책을 읽게 되지 못한 원인중의 하나는 책의 구매 및 보관에 관련된 문제였다. 성격적으로 책을 수집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어서 책을 한번 사면 잘 버리지를 못하는데, 이때문에 책이 차지하는 물리적 공간을 무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서점보다는 온라인 서점을 선호하고,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사다보면 후회하는 경우가 많게 되고 그때마다 책을 구매하고 읽고 보관하는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최근에 집 근처에 도서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구립도서관으로 거리도 가까운 편이고 책도 비교적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었다.

책을 빌리는데 돈이 들지 않고, 재미 없으면 읽지 않으면 되니까 아무 책이나 부담없이 들고와서 읽기 시작을 했다.


- 하루 하루가 세상의 종말
어디선가 책 제목을 본게 기억이 나고 자극적인 제목이 맘에 들어서 처음으로 빌려본 책이다. 내용은 좀비물.

좀비물의 규칙은 대부분 동일하다.
. 좀비는 멀쩡한 사람을 잡아 먹는다.
. 좀비는 멀쩡한 사람을 잡아 먹으려고 하지만, 다 먹지 않고 물기만 하면 물린 사람은 좀비가 된다.
. 좀비는 서로 잡아먹지 않는다.
. 좀비는 끊임없이 움직인다.

문제는 
. 좀비가 멀쩡한 사람을 먹으려고 하는 이유는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로 보인다. 좀비가 물리 법칙을 위배하지 않는다면 뭔가를 먹어야 한다. 
. 하지만 대부분의 미디어에서는 좀비는 굶어죽지 않는다.

어쨌거나 이런 이유로 좀비물은 '거대 인간형 로봇' 처럼 전제 조건에 맘에 들지 않아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책도 그닥 감동은 없었다. 제목은 맘에 든다.

- 환상의 책, 폴 오스터
폴 오스터가 누군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유명한 작가로 알고 있다. 
달의 궁전이라는 책도 하나 사서 가지고 있는데, 아마도 이 작가는 기승전결과 별 상관없는 (이걸 모라고 불러야 할지는 잘 모르겠다..) 소설을 주로 쓰는 듯 하다.

근데 환상의 책은 나름 기승전결이 잘 짜여져 있다. 헥터라는 인물이 중간에 맘에 들지 않았다.

- 고독의 발명, 폴 오스터

읽다보니까 폴 오스터의 자전적 소설(소설인지 수필인지..) 인듯 하다. 
주인공의 아버지를 보다보니 나와 내 아버지가 자꾸 투영이 되었다.


- 아이 이야기,

일본 소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도입부는 그럴듯 하지만 결말은 항상 시시하고 짜증이 밀려온다. 일본 추리물도 안 좋아하고, 일본 sf 는 더욱 싫어한다. (특히 건담류..)

아이 이야기는 그야말로 아무 생각없이 집어든 책이다. 돈이 들지 않으니 다양한 국가의 소설을 그냥 하나씩 줏어들겠다는 이유로 일본 소설 코너에 갔다가 책이 새거라는 이유로 들고 나왔다. 그냥 "어린아이 이야기" 로 만 생각을 했다.

아이 이야기는 AI 에 관한 이야기 이다.(일본에서는 AI 를 아이라고 발음하나 보다. UFO 를 유호라고 발음하는것처럼..)
SF 소설이다. 지금 2/3 쯤 읽었다. 정말 훌륭한 SF 소설이다. AI 에 관한, 7,80 년대 이전에는 로봇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존재에 관한 통찰이 담긴 단편 소설집(?) 이다.

요즘 이상한 SF 들은 정말 맘에 들지 않는다. (로저 젤라즈니 싫어) 이 소설은 로봇의 3원칙에 관해서 집착을 보였던 아시모프의 소설과 같은 괘도를 타고 있지만, 아시모프의 소설보다 훨씬 세련되었다. 

너무 재미있다. 이 작가가 쓴 소설은 다 읽어볼 생각이다.



Posted by 키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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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토런트질을 하다 '나는 전설이다' 를 보게되었고 어쩌다 오메가맨이 생각이 나서 오메가맨을 보게 되었다.

어렸을때 주말의명화(혹은 명화극장)을 아버지랑 빼먹지 않고 보는것은 정해진 규칙적인 생활중의 하나였다.

오메가맨을 주말 저녁에 보았는지 아니면 주말 낮시간에 방영할때 보았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이 혈청을 넘겨주고 죽는 장면만은 오랬동안 기억에 남아 있었고, 오랬만에 그 장면을 확인해 보고 싶었다.

자막도 없이 다운로드 받은 영화라서 대충 대충 넘어가며 보았는데, 상당히 곤혹스러웠던것은 영화가 내 기억과 너무 다르다는 점이었다.

나는 마지막 장면을 헬기 + 주인공의 죽음 + 혈청을 건네주는 장면으로 계속 기억을 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헬기 추락 장면은 초반에 나오는 장면이었고, 혈청도 아이에게 건네주는것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건네받은것은 아이도 아니였었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영화의 주요 장면이 짬뽕이 되어서 섞여서 머리속에 남아 있었던 것이다.


오랬만에 들추어본 추억속에 멋졌던 옛 영화는 다시보니 그다지 멋있지도 않았고, 그다지 감동적이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나의 기억력이 불완전 하다는것을 증명까지 해주었다.

나는 얼마나 많은 기억들을 왜곡된 채로 가지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고 무서워졌다.
 
Posted by 키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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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이라는것은 은행에 가야만 볼 수 있던 시절, 더운 여름날 부모님은 선풍기에 대해서 항상 경고하셨다. 

" 잠잘때 선풍기를 틀어놓고 잘때는 제일 약하게 틀어 놓고 항상 회전시켜놓고, 타이머 걸어놓아야 된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는 "밀폐된 방에서 선풍기 틀어놓고 자면 죽는다." 라는 명제에 관한 이야기이다.

과거에는 정설로만 여겨지던 이 명제가, 요즘에는 도시전설이라는 이름으로 미신으로 취급받고 있다.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엔하위키의 해당 항목을 살펴보자.

http://angelhalowiki.com/r1/wiki.php/Fan%20Death

 

"선풍기 사망설은 밀폐 된 방에 전기 선풍기를 밤새 켜 놓아 두면 (질식, 중독, 저체온증 등으로) 죽을 수 있다는 남한의 도시 전설이다."

"이런 선풍기 죽음이란 낭설에 대한 믿음 때문에 무엇이 사망을 야기하는지 정확한 매커니즘을 알아내려는 여러번의 설명이 있었다. 하지만, 아래에 서술하듯이 이러한 믿음은 논리적이거나 과학적인 근거에 바탕해 있지 못하다."

주한미군에 새로 전입오는 병력들을 위한 안내서에도 "한국인들은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를 틀고 자면 죽는다는 이야기를 확고하게 믿고 있으므로, 만일 카투사 병사와 같이 방을 쓰게 될 경우 밤에 문을 닫고 선풍기를 틀지 말고 배려해줄 것" 이라고 씌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글을 읽다보면 "혈액형 미신" 처럼 선풍기 미신을 믿는 사람을 바보취급하고 있다.


당연히

"선풍기 틀어놓고 자면 죽는다" 


라는 명제는 틀린 명제이다. 이 명제가 맞기 위해서는 (그리고 실험에서 이 현상이 재현되기 위해서는) 상당히 높은 확률로 선풍기를 틀어놓고 자면 사람이 죽어야 하는데, 그럴리가 없잖아!!!

간혹 선풍기 미신이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를 틀어놓고 자면 저산소증으로 죽는다." 라고 정의하는 사람도 있는데 나도 이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위의 엔하위키 링크 참조)  
선풍기를 틀었는데 왠 질식사? 



하지만 ..

"몸이 약한 사람이 술에 취해서 선풍기를 틀어놓고 자면 저체온증으로 죽음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


라고 명제를 바꿔보면 어떨까? 실제로 선풍기 미신에 관련된 글이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올 때마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선풍기 틀어놓고 자다가 몸에 마비가 오는것을 느끼고 겨우 겨우 선풍기를 끄고 잔적이 있다.." 와 같은 경험담이 댓글에 달리고는 한다.


자 다음과 같은 가상의 상황을 가정해 보자. 


김모씨(53세)는 아내와 이혼 후 혼자 살면서 매일 매일 술에 쩔은 삶을 살고 있었다. 잦은 과음과 비만으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그날도 소주 5병을 비운후, 열대야로 더운 여름날 저녁 언덕위 집까지 걸어 올라갔을때에는 온몸이 땀에 절어 있었다.

이후 만취 상태에서 허름한 단칸방에 도착한 김모씨는 씻지도 않고 선풍기를 "강"에 맞추어 틀어 놓고는 쓰러지듯이 바로 잠에 들고 말았다.

땀에 절었던 옷 때문에 체온도 급격히 떨어진 상태였던 김모씨는 새벽무렵 비가내리기 시작하면서 기온이 선선하게 느껴질만큼 떨어졌지만 만취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였으며, 마침 심장도 좋지 못하던 그는 끝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고 말았다.

다음날 아침 그를 찾은 이웃들은 그의 시신 옆에 돌고있는 선풍기를 보면서 역시 선풍기 때문에 그가 죽었다고 생각을 하였고, 신문의 구석에는 또 작게 "선풍기 사망"에 관한 기사가 실렸다.
 



선풍기를 틀어놓고 잔다고 해서 100% 죽는건 당연히 아니겠지만, 만취상태의 취객이 겨울날 길에서 자면 상당히 높은 확률로 죽는것과 마찬가지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음 + 술에 취함 + 선풍기"  의 조합이라면 충분히 사망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만취가 될때까지 술을 마시는것을 좋아하는 음주문화를 가진 나라에서는 선풍기를 틀지 않았으면 죽지 않았을 사람이 1년에 몇명쯤이 되지 않을까?
(그러니까 역으로 선풍기 때문에 죽었다고 볼 수 있는 경우..)




누군가 "나는 심장이 상태가 안좋은 사람인데, 소주를 만취할때까지 마시고 온몸이 땀에 젖은 상태에서 선풍기를 "강"에 맞추어 놓고 정면으로 틀어놓고 잤지만 지금 멀쩡하게 이 글을 쓰고 있다."

라고 댓글을 달아준다면 이 의견을 철회할 생각이 조금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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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더워서 선풍기 틀어놓고 (물론 타이머는 세팅해 놓고) 잘라다가 생각나서 한번 써본다.
 

 
 
Posted by 키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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